中짜리 치곤 상당히 크고
살도 대부분 꽉 차있고, 그리 짜지 않고 달달하며
게장은 대게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양은 3명이서 한 번 먹기에 알맞은 거 같네요~
흔히 시장에서 파는 홍게와는 차원이 달라요~ 믿고 지르셔도 굿!
홍게? 하면
보통 횟집에서 서비스로 내주는 게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은 별로 없고 짜기만 한 게'로 머리에 박혀 있었다.
그렇다고 혼자 지내는 통에 영덕대게를 먹는다는 건 사치이고.. 게는 먹고싶고..
그래서 물건 좋아좋아 하는 댓글들을 반신반의하며 주문해버렸다.
이틀 뒤에 받아 보곤
"이거 中짜리 맞아?" 하며 혼자 3시간 동안 정신없이 뜯어 먹었다.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이거 홍게 맞아..?" 하며 마지막 다리 하나까지 먹어치우고
8마리 게장을 한데 모아모아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늦은 저녁에 해동시켜 참기름에 김가루 솔솔 뿌려
새벽까지 영화를 보며 게장밥과 소주의 궁합을 확인했다.
그날 일어나지 못했다.
앞으론 친구랑 같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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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대진
작성일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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